미 대형은행 전원 합격…소비 강세로 1분기 GDP 2%로 상향 조정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69.7달러 상승하며 반등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3월 이전 기준으로 진행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며 금융 섹터 신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JP모건,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포함됐으며, 모든 대상 은행이 통과했다. 이는 지난 3월 잇단 중소은행 파산 사태 이후 불확실성이 컸던 금융업 전반에 안정감을 제공했다. 다만 주요 은행들의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GDP 상향 조정…개인 소비·수출 증가가 성장 주도
미국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1.3% 증가에서 대폭 상향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1.4%도 상회했다. 상향 조정은 주로 소매업·부동산·외식 부문 등에서 개인 소비 증가와 수출 확대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콧 휫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저성장을 유지하며,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둔화하는 경로를 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이익은 3분기 연속 감소…하지만 충격은 제한적
기업 이익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예상보다 침체폭이 크지 않아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경제의 강인한 소비 기반과 고용 지표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 2021년 이후 최대폭 감소
6월 24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어든 2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였던 26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 같은 하락은 ‘준틴스’ 공휴일 효과로 일부 설명된다. 같은 기간 계속 수급자 수도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반영했다.
다만,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자동차 산업의 공장 점검에 따른 가동 중단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향후 몇 주간의 고용지표는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준, 금리 추가 인상 시사…파월, 두 차례 인상 가능성 언급
미국 중앙은행은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두 차례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 입장을 보이며, 긴축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주요 IT·기술주 주가 동향
나스닥이 이날 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 엔비디아 -0.7%
- c3.ai +1.2%
- AMD +0.9%
- 테슬라 +0.4%
- 마이크로소프트 -0.2%
- 알파벳 -0.9%
- 아마존 -0.8%
- 애플 +0.1%
- 메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