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테크주 급락… 시장은 고금리 부담 반영

ECB 포럼 개막… 파월·라가르드·우에다·베일리 총재 한자리에, AI·하이테크주 일제히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영국중앙은행의 예상치를 넘는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억제를 위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ECB 포럼 개막… 주요국 총재들 금리정책 논의

6월 26일부터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연례 ‘ECB 포럼’이 열리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파월 의장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국중앙은행 총재 등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의 핵심 주제는 ‘금리 인상 사이클과 인플레이션 억제’다. 각국 중앙은행은 2% 수준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7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9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CB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를 포함한 정책위원들은 추가 인상 여부를 두고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는 중이다.

AI·하이테크주 급락… 시장은 고금리 부담 반영

한편, 주말 사이 발생한 러시아 민간 군사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봉기는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쳤다. 다만, AI와 하이테크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전반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주가는 3.7% 하락했고, C3.ai는 4.2%, AMD는 2.2% 하락했다. 테슬라는 6%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1.9%), 알파벳(-3.2%), 아마존(-1.5%), 애플(-0.7%), 메타(-3.5%)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지속 전망이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한 기술주의 수익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고금리에 민감한 기술 섹터에서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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