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보합권…나스닥 128달러 상승 마감, 소프트 랜딩 기대감 반영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8달러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28.4달러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환매세가 유입되며 소프트 랜딩 기대감을 반영하는 흐름이었다.
파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적절”…속도는 ‘신중하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은 이틀째 열린 상·하원 금융정책 청문회에서 “대다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은 연내 두 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의 속도에 대해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대략 3개월에 한 번씩 이뤄질 수 있는 주의 깊은 속도”를 언급했다.
이는 전일 하원 청문회에서 밝힌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당국의 인플레이션 목표(2%) 달성을 위한 긴축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7월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75.6%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 예상 밖 0.5%p 인상…글로벌 긴축 우려 확대
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5%로 인상했다. 이는 8.7%에 달하는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추가 긴축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점 부담과 이익 실현 욕구가 여전한 분위기다.
미 실업보험 청구 소폭 증가…노동시장 완화 신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6만4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소폭 상회했다.
이는 IT·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고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실업보험 청구가 2021년 10월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 수급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기술주 중심의 환매세…아마존 4.2% 상승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빅테크 중심으로 환매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4.2%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알파벳은 2.1%, 애플은 1.6%, 마이크로소프트는 1.0%, 메타는 1.1% 각각 상승했다. 테슬라는 1.9% 올랐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C3.ai는 4.1% 하락했고, AMD는 1.2% 하락, 엔비디아는 0.04% 소폭 하락 마감했다. AI 주도주의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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