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와 포드(Ford)에 이어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에 내년부터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업으로, GM과 포드처럼 2025년부터는 리비안 차량에 테슬라의 커넥터가 있는 포트를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20일 전했다.
또한 현재 리비안 전기차 소유자를 위한 어댑터도 제공할 예정이다.
테슬라 충전 커넥터로의 전환
자동차 업계가 테슬라의 커넥터를 북미 충전 표준으로 고려함에 따라, 이런 변화의 파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 자동차 엔지니어협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와 함께 개발한 CCS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어떤 네트워크보다도 더 많은 직류 급속 충전 플러그를 보유하고 있으며, 충전소는 고속도로 주요 위치에 설치되어 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변화 연구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러한 전환을 조사 중이다.
스테라티스(Stellantis) CE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는 월요일에 회사의 미국 팀이 이 변화를 연구 중이며,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타바레스는 “우리는 지금 그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변화의 장점을 평가 중이며, 단점으로는 테슬라에 대한 의존성을 들었다.
현재 스테라티스(이전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완전 전기 자동차는 없지만, 배터리로 단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플러그인 가스 전기 하이브리드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전기 상업용 밴을 판매할 계획이며 전기 램 픽업과 기타 차량도 판매할 예정이다.
리비안,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리비안은 30,000대 미만의 차량을 판매하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로 꼽혔다.
그러나 이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기반을 둔 회사는 테슬라의 주요 경쟁자로 여겨진다.
GM과 포드처럼 리비안의 소유자들도 12,0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 플러그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1,797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과 19,000개 이상의 플러그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직류 급속 충전기로, 이동 중에도 전기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미국 EV 충전 네트워크 현황
반면에, 차처포인트는 32,000개 이상의 스테이션과 55,000개 이상의 플러그를 갖춘 미국에서 가장 큰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최대 8시간이 걸릴 수 있는 레벨 2 충전기다.
미국 에너지부는 전국적으로 136,000개 이상의 플러그가 있는 약 54,000개의 공공 충전소가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은 느린 레벨 2 충전기이지만 DC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는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분석가들은 차량이 한동안 두 커넥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미국에서 표준이 되기 위해 테슬라의 커넥터로 전환할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리비안의 충전 시스템 확장 계획
GM과 포드는 네트워크 액세스에 대해 테슬라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지만, 소유자들은 다른 충전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테슬라에 요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한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것 외에도, 테슬라의 커넥터를 통합할 자체 충전 시스템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식 동향
리비안과 테슬라의 주식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약 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 주식은 포드가 5월 26일 충전 네트워크에 합류하겠다고 처음 발표한 이후 약 40% 상승했다.
이는 충전 네트워크 표준화를 향한 흐름이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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