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가상자산 다음 성장 단계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도”

현재 이미지: 씨티그룹

스테이블코인코인 중심 시장 구조 전망

시티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다음 성장 단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은행은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진입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체 은행 예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자금조달비용에는 일정한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7월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함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의 2030년 전망치를 1조9000억달러(약 2660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5~10%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금 등 실물자산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결제 인프라 역할을 하며 국제 송금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테더의 USDT가 시장 점유율 1위, 서클의 USDC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씨티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은행 예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금조달비용이나 대출 의향에는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1980년대 머니마켓펀드의 부상 당시 전체 대출 시장에 큰 변화가 없었던 점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거래 증가로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졌지만, 씨티은행은 발행사가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경우 이더리움의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 효과로 현 지위를 유지할 수는 있으나, 더 이상 확실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성장 동력이 인플레이션이나 제도적 불안이 있는 신흥국에서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으로 활용되는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달러 자산 수요를 확대할 수 있지만, 각국 정부의 탈달러화 정책 대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은 아직 소액 거래 중심의 제한된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소폭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콩의 새 규제 도입이 미국 외 지역에서 시장 구조를 재편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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