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 시스템이 만든 불평등·위험 지적
오픈소스·검증 기술로 개인·지역 권한 강화 제안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24일 블로그 글에서 디지털·바이오·하드웨어 등 모든 분야에서 ‘오픈소스’와 ‘검증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메일·금융·건강관리·공공서비스까지 삶의 대부분이 디지털로 옮겨가면서, 중앙집중형·폐쇄형 시스템이 권력 집중과 보안 위협, 데이터 남용을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격차 △개인 건강·위치정보 유출 위험 △칩·AI 모델 속 백도어 삽입 △전자투표 시스템 불신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술을 누구나 살펴보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개인이 스스로 시스템을 개선·혁신할 수 있고, 사회 전반의 신뢰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보안 중심의 개인용 전자기기와 지갑 △공개·검증 가능한 공공 감시·바이오 모니터링 장비 △영지식증명(ZK-SNARK) 같은 고급 암호기술 △형식 검증(Formal Verification) △오픈 툴체인 기반 하드웨어 설계·검증 △저가·로컬 환경·바이오 모니터링 장비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또 속도와 수익성을 이유로 공개·검증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보안이 더 중요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런 접근이 디지털 주권과 개인 권한을 확대하고 중앙집중형 보안체계를 대체할 수 있으며, 결국 누구나 기술의 모든 계층에서 참여·검증·개선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