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채 GDP 대비 240% 수준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수요 증가 가능성
1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이 과도한 부채 위기에 직면해 가상자산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 로빈 브룩스 선임연구원은 최근 글에서 일본의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40%에 달하며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 상승이 재정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는 일본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고, 금리를 올려 엔화를 방어하면 부채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채 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가깝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중반 이후 198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2020년 0%대에서 올해 1.60%까지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년물 금리도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브룩스는 미국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채권금리가 하락해 일본이 일시적 숨통을 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뿐”이라며 일본 국민이 이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화 약세와 부채 우려 속에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대체 금융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 스타트업 JPYC는 올해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