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에도 레이어1 블록체인 중 가장 높은 수익
트론이 가스 수수료를 대폭 낮춘 뒤 10일 만에 블록 생산자 수익이 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트론 블록 생산자의 하루 수익은 8월 29일 1390만달러(약 194억원)에서 9월 7일 500만달러(약 70억원)로 떨어져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론은 지난 8월 29일 에너지 단가를 210선에서 100선으로 내리는 ‘트랜잭션 수수료 인하(Proposal #789)’를 시행했으며, 이에 따라 평균 거래 수수료가 60% 줄었다. 수수료는 트론의 최소 단위인 선(sun)으로 측정되고, 트론(TRX) 1개는 100만 선으로 나뉜다.
제안자는 수수료를 절반 이상 낮추면 추가로 1200만 건의 전송이 가능해져 트론 생태계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스 수수료를 낮췄지만 트론은 여전히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터미널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트론이 전체 수익의 92.8%를 차지해 이더리움·솔라나·BNB체인·아발란체를 앞섰다. 지난 90일 동안 트론 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는 11억달러(약 1조5400억원)에 달했다.
누적 수익에서는 이더리움이 5년간 130억달러(약 18조2000억원)로 1위이고, 트론은 같은 기간 63억달러(약 8조8200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