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미국 시장 재진출 준비
칼시 기업가치 2배 이상 상승
가상자산 베팅시장 플랫폼 폴리마켓과 칼시가 각각 90억~100억달러(약 12조6000억~14조원)와 50억달러(약 7조원)의 기업가치로 추가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폴리마켓은 지난여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평가로 투자받았으나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 조건부 투자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마켓은 선거·스포츠 등 이벤트에 대한 예측거래를 제공하며, 셰인 코플란 최고경영자가 이달 초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미국 내 서비스 개시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미국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칼시는 수개월 전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평가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번에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 투자 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기준 거래 규모는 칼시가 8억7500만달러(약 1조2250억원), 폴리마켓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칼시는 미국 내 달러 예치와 고객확인(KYC) 절차를 요구하는 CFTC 규제 기업으로 운영되는 반면, 폴리마켓은 폴리곤 블록체인과 USDC 결제 기반의 가명 거래로 글로벌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투자자 구성은 폴리마켓이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 칼시는 패러다임과 세쿼이아 캐피털이 참여하고 있다.
또 크립토닷컴과 언더독은 16개 주에서 스포츠 예측시장 출시를 진행 중이며 코인베이스도 자체 플랫폼을 검토하고 있다. X는 폴리마켓을 공식 예측 파트너로 지정했고, 칼시는 로빈후드와 제휴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예측시장 관련 자금조달은 11건, 총 2억1600만달러(약 3024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