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단체들, 미국과 ‘기술 협력’에 블록체인 포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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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기술·가상자산 단체 공동서한 전달
트럼프 영국 방문 앞두고 블록체인 협력 강조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금융·기술·가상자산 업계를 대표하는 12개 단체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피터 카일 영국 기업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방문을 앞두고 추진되는 ‘영국-미국 테크 브리지(Tech Bridge)’ 협력 구상에 블록체인 기술을 핵심 축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영국-미국 테크 브리지에서 디지털자산을 제외하면 금융의 미래를 형성할 국제 기준 설정 경쟁에서 영국이 뒤처질 것”이라며 “중동과 아시아 국가들이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에는 영국가상자산기업협의회, UK 파이낸스, 더시티UK 등 주요 단체가 서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며 2기 행정부에서 이를 적극 수용해왔다. 그는 이번 방영에서 오픈AI 샘 올트먼, 엔비디아 젠슨 황 등 기술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방문해 영국과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가상자산 거래,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등을 포함하는 규제안을 마련 중이며 내년부터 인허가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안에 서명해 금융권 주류 편입을 앞당겼다.

이들 단체는 서한에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를 양국 경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로 지목하며, 양국 정부가 협력해 규제환경을 조율하지 않으면 영국 기업들이 단절된 규제, 심화되는 경쟁 압박, 미·영 시장 접근성 약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재무부 산하 루시 리그비 경제장관실도 이 서한을 전달받았으며, 영국 정부 대변인은 “영국과 미국은 AI,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핵심 기술에서 이미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가정적 발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시 수낙 전 총리는 2022년 영국을 ‘가상자산 기술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유럽연합(EU), 미국, 아시아·중동 일부 국가보다 종합 규제 체계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 뒤 가상자산 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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