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0.25%p 인하 유력
경제학자들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하 예상
고용 둔화·인플레 완화가 배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월 8~11일 실시된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107명 중 105명이 인하를 전망했으며, 고용 둔화와 고용통계 하향 수정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연준이 금리를 4.00~4.25%로 낮출 경우 올해 첫 인하가 되며, 시장은 올해 총 세 차례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9월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과 정책위원들도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완화적 기조를 시사해왔다.
모건스탠리 마이클 게이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 지표를 보고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금리정책을 비판해왔으며, 새로 지명된 스티븐 미란 이사는 회의 전까지 합류가 불확실하다.
설문에 참여한 경제학자 60%는 올해 말까지 총 0.50%포인트, 37%는 0.75%포인트 인하를 예상해 8월(22%)보다 늘었다. 물가 급등과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응답도 60% 이상이었다.
인플레이션은 2027년까지 연준 목표(2%)를 웃돌 것으로, 실업률은 4.3%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도 0.75%포인트 추가 인하해 금리를 3.00~3.25%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응답자의 76%는 파월 의장 임기(내년 5월까지) 동안 연준 독립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