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범위 24~26달러 제시
기업가치 최대 31억달러 전망
나스닥 상장 예정, 종목코드 GEMI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존 17~19달러에서 24~26달러로 높여 IPO 공모금을 4억3330만달러(약 6066억원)로 상향했다. 공모 주식 수는 1670만주로 변동이 없다.
상단 기준으로 산출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억달러(약 4조3400억원)이며, 수요가 몰려 청약은 초과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니는 같은 날 수정 공시에서 나스닥이 IPO 가격으로 5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 사모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는 IPO 성사 시에만 확정된다.
전체 공모주 중 10%는 장기 고객·경영진·직원에게, 또 다른 10%는 로빈후드·소파이·웹불 등 온라인 투자 플랫폼 소액투자자에게 배정된다.
2014년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제미니는 현재 180억달러(약 25조20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킹 △디지털 자산 수탁 △암호화폐 보상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O 주관은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맡았으며, 상장 후 티커는 ‘GEMI’로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