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비축 기금 신설 제안
알라타우에 ‘크립토시티’ 건설 구상
2026년 전까지 가상자산법 제정 목표
9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연례 국정 연설에서 국가 차원의 가상자산 기금과 디지털 자산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은행 자금을 경제로 되돌리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금융시장규제개발청에 2026년 이전 법 제정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또 “국가은행 산하 투자공사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국가기금을 설립해 유망 자산으로 구성된 전략적 가상자산 비축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알라타우 지역에 ‘크립토시티’를 조성해 가상자산 결제를 활용하는 최초의 디지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확인했다. 그는 “알라타우는 기술 발전과 최적의 생활 여건을 결합한 미래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해시레이트의 약 13%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채굴 허브였지만, 불법 채굴 증가와 전력망 부담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