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셋·케빈 워시·크리스토퍼 월러 거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후보군서 제외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임 후보로 백악관 경제자문 케빈 해셋,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를 최종 후보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톱3를 꼽는다면 이들”이라며 세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이미 염두에 둔 인물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면접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직접 인선 작업을 주도하면서도 “나는 지구상에서 이 자리를 원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출마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후보자 월러는 아직 면접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해셋은 지난 8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몇 달 더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 만료되며, 후임 지명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왔으나 최근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9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금리 동결 기조를 거듭 비판하며 지난 8월 고용 부진의 책임을 중앙은행에 돌렸고, 임기 만료 뒤 파월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