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코인 재무기업 간 투자 확대 계획
나카모토 홀딩스, 네덜란드 DAT 투자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상자산 지지자로 이끈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베일리 나카모토 홀딩스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 재무기업 간 교차 투자를 골자로 한 ‘MSTR 제곱(스트래티지²)’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베일리가 이끄는 나카모토 홀딩스는 지난 5월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카인들리MD와 합병을 발표하고 8월 14일 거래를 마무리했으며, 카인들리MD는 주식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약 7억6000만달러(약 1조640억원)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나카모토 홀딩스는 9월 초 네덜란드의 재무기업 트레저리BV가 추진하는 1억2600만유로(약 2050억원)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베일리는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와 함께 이사회에 합류했다.
베일리는 나카모토 홀딩스 투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전 세계 기업들의 비트코인 재무 확대를 가속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전략적 자본을 투입하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베일리가 운영하는 헤지펀드 210k 캐피털은 이미 유사 전략으로 1년간 640% 순수익을 기록했으며, 영국 더 스마터웹과 일본 메타플래닛 등 여러 기업에 투자했다.
지난 8월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콘퍼런스에서는 베일리의 미디어 그룹 BTC Inc.가 주최하고 에릭 트럼프가 연사로 참여했으며, 블록스트림 아담 백 최고경영자 등도 참석해 “모든 기업이 비트코인 재무기업이 될 것”이라는 주제를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로만 700억달러(약 98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며 S&P500 편입 후보로 거론되는 등, 비트코인 재무 전략이 확산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 국면 속에서도 ‘MSTR²’ 구상이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