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미국 하원과 상원이 바이든-매카시 부채 한도 합의를 통과시키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미루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2.1% 상승
- S&P 500 지수 1.4% 상승
- 나스닥 종합지수 1% 상승
한편, 5월 미국 고용 보고서는 예상보다 높은 급여 증가, 예상치 못한 실업률 상승, 연간 임금 상승률 둔화를 나타내며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는 부채 한도 협상 이후 약 1조 달러(약 1,290조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고갈된 현금 잔고를 회복할 계획이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재무부의 현금 준비금이 3월 6,359억 9,000만 달러에서 6월 1일 228억 9,000만 달러로 급감했다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전망이 부정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변동성과 유동성 문제
시티 인덱스의 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낮은 수익률에 취약하다.
또한, 3분기 말까지 1조 달러 이상의 국채 발행이 미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감소시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피오나 친코타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이 2만6,500달러이며, 2만5,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시장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거시 경제 환경이 불확실하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완화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 동향
6월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거시적 요인, 규제 이슈, 기술적 차트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200주 이동평균(WMA)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달러 지수(DXY)는 부채 한도 협정 통과 후 104포인트 대로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현재 시세는 다음과 같다.
- 비트코인: 약 2만7,150달러
- 이더리움: 1,9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매도 압력 존재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유동성 감소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