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家 WLFI 코인 초기 유통량 시장 예상치 5배에 불안한 출발

블룸버그 “WLFI 토큰 불안한 출발”
트럼프 가문 200억개 이상 보유
WLFI 상장 후 25% 하락

알트5 주가는 40% 하락
토큰 소각으로 진화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한 가상자산 WLFI 토큰이 지난 1일 상장 직후 급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고 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동시 상장된 WLFI는 공개 직후 시세가 발행가 대비 25%가량 떨어지며 시가총액 약 54억달러(약 7조500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 혼란은 발행 직전 발표된 물량 공개에서 비롯됐다. 트럼프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창업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초기 발행량을 250억개로 공지했는데, 이는 시장이 예상한 50억개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발행량은 1000억개이며, 이 가운데 200억개 이상을 트럼프 일가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WLFI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상장사 알트5 시그마(Alt5 Sigma)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체 공급량의 7.5%를 확보한 알트5는 이사회에 에릭 트럼프를 포함시키며 영향력을 확대했으나, 토큰 상장 후 이틀간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졌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월드리버티 측은 약 4700만개(150억원) 토큰을 소각했으며, 수수료로 받은 물량 일부를 추가로 소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한편,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을 비롯한 일부 투자자는 매도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지지를 표했다.

시장에서는 WLFI가 단순 테마성 토큰에 그칠지, 월드리버티가 추진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과 대출·차입 서비스 등 생태계 확장이 성공할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USD1은 이미 27억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를 형성했지만,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평가했다.

분석업체 카이코는 “수수료 소각 제안이 단기적으로 WLFI 토큰 시세를 자극할 수 있으나 장기 가치는 생태계 채택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으며, 제너러티브벤처스는 WLFI가 다른 유사 프로젝트 대비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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