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일간 3% 반등
옵션 시장, 9월 말 상승 베팅
헷지 수요 증가
3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이틀간 3% 올라 11만달러(약 1억54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약세장으로 평가되는 9월, 코인글래스 데이터에서는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300억달러(약 42조원) 규모로 2.35% 늘었으며, 옵션 시장에서는 9월 26일 만기 기준으로 12만·13만·14만달러 구간에 베팅이 집중됐다.
더비의 연구 책임자 숀 도슨은 “가격이 오르면 마켓메이커들의 헷지 매도로 상승 폭이 제한되고, 반대로 내리면 헷지 매수로 낙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은 30% 수준으로 낮지만, 단기 급락 위험을 보여주는 ‘1주일 25델타 스큐’ 지표는 6.75에서 12로 뛰어 하락 위험을 의식한 수요가 뚜렷했다. 도슨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고용지표가 9월 약세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큰 반등을 촉발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의 25bp 금리 인하가 무산될 경우 9월이 한층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