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 3,500억원 순매수
테슬라 보유 규모 31조원 여전히 최상위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8월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우며 투자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국낸 개인투자자들이 8월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금액은 6억5700만달러(약 9,200억원)으로 2023년 초 이후 최대 규모였다.
투자자들은 대신 이더리움 대체 투자처로 꼽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 주식에 2억5300만달러(약 3,500억원)를 순매수하며 보다 위험 자산으로 평가되는 가상자산 관련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과거 테슬라 매수세로 글로벌 랠리를 주도했던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관심은 가상자산과 고위험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국내 개인투자자 보유 외화주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보유액은 219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르며,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에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TSLL에서도 5억5400만달러(약 7,800억원)가 순유출돼 2024년 초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