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러시아와 협력 강화…트럼프 압박에 맞서

모디 총리,시진핑과 회담, 국경·무역 논의
푸틴과 정상회담 예정

미국 관세로 인도·러시아 견제

1일 블룸버그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국경 문제, 직항 노선 재개, 교역 확대 등을 논의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경쟁자가 아닌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모디는 이어 톈진에서 열리는 지역 안보·경제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난주 인도산 대미 수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은 인도가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줬다고 아닐 트리구나야트 전 인도 대사가 평가했다. 모디는 중국 방문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평화 정착 의지를 강조했고, 젤렌스키는 모디가 푸틴 등 주요 정상에게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은 인도가 러시아 원유를 정제해 유럽에 되팔고 있다며 “크렘린의 세탁소”라고 비난했지만, 인도 측은 미국이 과거 오히려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장려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국제 정세가 유동적이고 혼란스럽다”며 중국과 인도가 이웃으로서 우호적 관계를 맺고 서로 성공을 돕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디는 미국의 관세 충격 속에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와 내수 확대에 나서는 한편,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며, 씨티그룹은 고율 관세로 성장률이 최대 0.8%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방문 전 모디는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총리로부터 10조엔(약 95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끌어냈다. 양국은 반도체·핵심 광물·인공지능 협력, 스타트업 지원, 청정에너지·우주 분야 협력까지 포함하는 경제안보 협정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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