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반 리퀴드 토큰 솔라나로
바빌론 기반으로 개발, 폴리체인 등 투자 참여
28일 비트코인 디파이(DeFi) 개발사 롬바드가 비트코인 디파이(DeFi) 기반 예치형 프로토콜을 솔라나 블록체인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롬바드가 발행한 LBTC는 비트코인을 1대1로 담보해 수익을 창출하는 토큰으로, 솔라나의 주요 탈중앙 애플리케이션인 주피터, 드리프트, 카미노, 메테오라와 함께 연동을 시작한다.
롬바드는 “LBTC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연 1%가량의 수익을 제공하는 최초의 대규모 자산으로, 솔라나의 확장성과 결합해 BTC 보유자의 자산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동은 레이어제로와 레드스톤 오라클이 지원하며, 이더리움·폴리곤·아발란체·톤·유니체인 등 다양한 체인과의 상호운용성을 지원한다.
공동창립자 제이컵 필립스는 “솔라나는 비트코인을 생산적 자본으로 전환할 최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LBTC는 지난해 92일 만에 총예치금(TVL) 10억달러를 돌파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담보형 토큰으로 꼽히며, 현재 예치 규모는 약 80억달러 수준이다. 롬바드는 바빌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LBTC는 바빌론을 통해 예치된 비트코인을 토큰화한 형태다.
롬바드는 이달 초 커뮤니티 세일을 통해 거버넌스 토큰 BARD를 6억7500만달러 가치로 판매해 약 9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은 프로토콜 운영과 ‘리퀴드 비트코인 재단’ 설립에 사용될 예정으로, 재단은 향후 개발·파트너십·연구·보조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롬바드는 2024년 설립 후 폴리체인 캐피털이 주도한 170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에서 프랭클린 템플턴, 바이빗, 와이즈아이랩스(구 바이낸스 랩스) 등 주요 투자자들의 참여를 확보했다. Buidlpad 창업자 에릭 장 역시 초기 후원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