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진출 합법화 발판
26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이 가상자산 기반 베팅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수천만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폴리마켓 자문위원회에도 합류한다.
폴리마켓은 파운더스펀드 투자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에만 60억달러 이상의 베팅 거래가 성사됐지만, 미국 이용자는 참여할 수 없다. 다만 최근 파생상품 거래소 QCEX를 1억1200만달러에 인수하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법무부와 CFTC 조사도 종결됐다. 지난해 FBI가 셰인 코플란 최고경영자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던 사건도 마무리됐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미드 말릭 1789캐피털 창업자와 코플란 대표가 약 18개월 전부터 논의를 시작했으나, 미국 시장 진입의 법적 기반이 마련될 때까지 투자를 미뤘다고 전했다. 1789캐피털은 안두릴, 스페이스X에도 투자했으며 폴리마켓을 기업공개(IPO) 후보로 보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초 경쟁사 칼시에 전략 고문으로 합류했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지난해 대선에서 주요 여론조사와 달리 트럼프 당선을 예측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