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재정적자와 스테이블코인 정책
디파이 시장 자금 유입 확대
분산형 금융 서비스 성장 강조
“하이퍼리퀴드 HYPE, 126배 상승 여지”
비트멕스 창립자 아서 헤이즈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형 웹3 콘퍼런스 ‘웹X 2025’ 기조 연설을 통해 현재 가상자산 강세장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는 배경과 시장 파급력을 상세히 설명하며,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가 강세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10~13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해외 은행 보관 달러 자금(유로달러)을 자국 통제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각국에 압력을 행사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확산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이 유입되면 미국 은행 시스템에서 관리되고, 발행 주체가 매입하는 국채를 통해 정부는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연준을 거치지 않고도 단기 금리를 조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헤이즈는 디파이(DeFi) 분야에서 기회를 주목했다.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새로운 투자 상품을 만들어낼 것이며, 특히 에테나, 하이퍼리퀴드, 이더파이, 코덱스 네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 수익을 제공하고 기존 금융 체계에서 불가능했던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토큰 HYPE의 상승 여력을 126배로 제시하면서, 스테이블코인 확장 전략을 통해 2028년 연간 수수료가 2580억달러(약 358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28년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10조 달러(약 1.39경원)에 달하고 FF 금리가 2%까지 낮아지면 강세장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기간 중 대규모 자금이 디파이 프로젝트로 유입될 것이라며, 투자자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분산형 플랫폼으로의 이동과 새로운 금융 서비스 확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페이스북과 X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달러 계좌 제공이 현실화되고, 약 4조 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가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며 각국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헤이즈는 이 기회를 “100년에 한 번 오는 구조적 변화”라고 표현하며,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의 시대에 맞먹는 금융 질서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