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코인 매수 확대
나스닥 상장사들, 알트코인 재무 전략 잇단 발표
나스닥 상장사 버브 테크놀로지(VERB Technology Company)는 21일(현지시간) 총자산이 7억8,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구성은 톤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가상자산인 톤코인 7억1,300만달러(약 1조원)와 현금 6,700만달러(약 940억원)이다.
버브 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8일 110곳 이상의 기관투자가와 가상자산 투자자로부터 5억5,800만달러(약 7,800억원)를 조달했으며, 대부분을 톤코인 매입에 사용해 주요 재무 준비자산으로 삼고 있다.
마누엘 회장은 “사모 발행 직후 직후 불과 며칠 만에 총자산 7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톤코인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버브테크놀로지는 톤코인 유통량의 5% 이상 보유를 목표로 했으며, 현재 이미 약 8.5%를 확보했다.
톤코인은 글로벌 소셜 플랫폼과 본격 통합된 첫 가상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텔레그램은 미니앱 생태계의 독점 블록체인으로 톤을 채택해 10억명 이상 월간 활성 이용자에게 지갑과 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버브 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사명을 ‘톤 스트래티지 컴퍼니’로 변경할 예정이며, 현금흐름 재투자와 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1주당 톤코인 보유량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상장사들이 알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투자자 반응은 엇갈린다. 가상자산 직접 보유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높은 부채비율이 시장 하락 시 대규모 청산을 불러와 주식과 가상자산 가격을 동시에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