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L2 속도·유연성 강화
플래시봇 기술로 초단위 결제 지원
OP 스택 기반 체인 전반 확대 예정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옵티미즘이 플래시봇과 손잡고 OP 스택 기반 체인들의 거래 처리 방식을 개편한다.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전반에서 거래 확인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거래 순서를 정하는 시퀀싱 기술로, 이는 거래 확인 시간, 우선순위, 수수료에 직접 영향을 준다. 옵티미즘은 이더리움 블록 90% 이상을 구축하는 플래시봇의 인프라를 활용해, 슈퍼체인 전반에서 초단위 확인과 사용자 친화적 순서 지정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옵티미즘 측은 OP 스택이 전체 이더리움 레이어2 활동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베이스·유니체인·월드체인·잉크·소네움 등 주요 체인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초고속 결제·프론트러닝(선행매매) 방지·맞춤형 규제 준수 같은 고급 기능은 대규모 체인만 자체 개발해 활용했지만, 플래시봇의 참여로 OP 스택을 사용하는 모든 프로젝트가 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플래시봇은 블록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최대 추출 가치(MEV) 연구와 ‘MEV-부스트’ 도구로 잘 알려져 있다. 일부 기술은 이미 적용 중으로, 베이스와 유니체인은 ‘플래시블록스’를 통해 최소 200밀리초의 블록 생성 속도를 구현하고 있으며, 유니체인과 월드체인은 공정한 순서 증명과 우선 블록 공간을 실험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플래시블록스와 고급 시퀀싱 연구 성과를 옵티미즘 메인넷과 OP 스택 기반 체인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OP랩스 제품 총괄 샘 맥잉베일은 “플래시봇과의 협력으로 빠르고 저렴하며 맞춤화 가능한 시퀀싱 로드맵을 앞당기고 있다”며 “개발자가 개별 체인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검증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