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보류…밴스와 관계 유지에 무게

아메리카당 보류
밴스 관계 중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아메리카당’ 창당 계획을 보류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표를 분산시킬 수 있는 제3정당 창당으로 진영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으며, 지난달 발표했던 ‘아메리카당’ 구상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 운동 계승 주자로 거론되는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정당을 실제로 띄울 경우 부통령과의 관계에 금이갈 수 있다고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측이 제3정당 실무에 도움을 줄 외부 단체와 진행하려던 계획도, 경영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7월 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정당 창당을 최종적으로 접은 것은 아니라고 측근들이 전했지만, 내년 중간선거가 다가와도 입장을 바꿀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밴스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본인의 막대한 재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대화가 주변에서 오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머스크의 정치자금조직 ‘아메리카 PAC’는 2024년 미국 대선 중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지에서 트럼프 지원에 수천만달러를 투입했으며, 머스크 개인의 총지출은 약 3억달러(약 4170억원)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말 본인의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머스크와 사업이 번영하길 바란다고 적었고, 머스크 역시 공화당과의 설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연방정부 계약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행정부는 스페이스엑스의 다수 계약이 미 국방부와 NASA의 핵심 기능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이전 보도가 있었다.

제3정당 준비 동력은 제한적이라는 정황도 나왔다. 머스크 진영은 창당 지지 의사를 밝힌 유력 인사와의 접촉을 넓히지 않았고, 주(州)별 선거인 명부 등록과 같은 실무를 담당할 외부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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