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앱·검증자 주목“
“ETF·뮤추얼펀드도 블록체인 이전 전망“
운용자산 규모 1.6조달러(약 2224조원)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최고경영자 제니 존슨이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SALT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 투자 방향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은 ‘공포(불안) 회피 통화’ 성격에 그치고 진정한 기회는 블록체인 인프라라고 강조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존슨은 자국 통화가 불안정하거나 정부가 통화 접근을 차단하는 국가에서 비트코인이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금융 서비스 산업의 근본적 변화에서 오히려 주의를 빼앗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투자 기회가 디지털 자산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기반 시스템에 있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 거래를 검증하는 노드 운영자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블록체인 검증자가 투자 운용사에 새로운 투명성을 제공해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기업의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존슨이 프랭클린 템플턴의 가문 경영권을 승계했으며, 이후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ETP)과 토큰화 투자상품인 ‘온체인 미국 국채 머니마켓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존슨은 앞으로 ETF와 뮤추얼펀드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해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규제 리스크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수많은 디지털 자산이 실패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감독 당국이 아직 대응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