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이토로·갤럭시디지털 등 하락
비트코인 3% 내려 11만3000달러선
투자자, 파월 연설 앞두고 차익실현
CNBC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 지수가 1.46% 하락한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 종목이 크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위험자산에서 물러나면서 코인베이스는 5% 넘게, 이토로는 6% 이상 하락했다. 로빈후드와 불리쉬도 6% 이상 떨어졌으며, 갤럭시디지털은 10% 급락했다.
가상자산 재무 관련주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7% 내렸고 샤프링크게이밍은 8%, 비트마인 이머전은 9%, 디파이디벨롭먼트는 13%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도 4.5% 떨어졌다.
코인메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 가까이 내리며 11만3000달러(약 1억5700만원) 수준으로 밀렸고, 이더리움은 5% 넘게 떨어져 4100달러(약 570만원)대에 거래됐다.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 지향적 투자 성향과 투기적 특성으로 인해 기술주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21일(현지시간) 부터 열리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금리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레일스의 사트라즈 밤브라 최고경영자는 “파월 발언을 앞두고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으며, 연준의 정책 방향이 불확실할 때 투자자들은 위험 노출을 줄인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S&P500 편입, 서클 기업공개(IPO), ‘지니어스법’ 발효 등 호재로 가상자산 관련 종목이 최근 수개월간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에서는 8월과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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