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30% 감소, 1억달러 순손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조셉 루빈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샤프링크 게이밍이 15일(현지시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이더리움 중심의 재무 전략 전환을 발표한 뒤 첫 분기 실적으로, 1억300만달러(약 143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5% 떨어진 19.85달러로 마감됐다.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라 분기 중 최저가인 2300달러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 졌으며, 순손실 가운데 8780만달러는 유동성 스테이킹 형태로 보유한 이더리움 평가손실에서 발생했다. 매출은 140만달러(약 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고, 총이익은 30만달러로 50% 감소했다.
또한 컨센시스와 맺은 전략 자문 계약에 따른 주식보상 1640만달러도 비용에 반영됐다. 회사는 ETH 집중도를 98%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하면서, 보통주 1000주당 ETH 보유량 증가를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로버트 델시아 최고재무책임자는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손실이며 회계기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샤프링크는 현재 72만8804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세 기준 약 32억달러(약 4조4480억원) 규모다. 보유분의 거의 전량이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1326 ETH의 보상 수익을 얻었다.
루빈 의장은 “이더리움은 분산형 경제의 신뢰 기반이며, 샤프링크의 ETH 축적·스테이킹·전략적 운용은 다른 상장기업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 창출과 자본 배분을 통해 주주 가치를 복리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