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보유 기업에 집중
비트마인 이머전 ETH 보유량 급증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판테라캐피털이 지금까지 가상자산 재무(DAT) 기업에 3억달러(약 417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DAT는 대규모 가상자산을 보유하며 주당 토큰 보유량 확대를 목표로 하는 상장사다.
판테라는 DAT 기업이 토큰을 직접 보유하거나 ETF로 투자하는 것보다 주당 순자산가치(NAV)를 높여 장기적으로 더 많은 토큰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DAT 전용 펀드 2개를 조성했으며 총 모금액은 1억달러(약 1390억원)를 넘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BNB·톤코인·하이퍼리퀴드·수이·에테나 8종 토큰과 미국·영국·이스라엘 소재 비트마인, 트웬티원캐피털, 디파이디벨롭먼트, 샤프링크게이밍, 사츠마테크놀로지, 버브테크놀로지, CEA 인더스트리, 밀시티벤처스3를 포함한다.
판테라는 이 가운데 비트마인을 핵심 사례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시작한 이더리움 재무 전략으로 8월 10일 기준 115만 ETH를 보유하며 세계 3위 DAT이자 최대 ETH 보유 기업으로 올라섰다.
주당 ETH 보유량은 한 달 만에 약 330% 늘었으며, 주가는 6월 말 4.27달러에서 51달러로 급등했다. 판테라는 주가 상승분 중 약 60%를 주당 ETH 증가, 20%를 ETH 가격 상승, 나머지 20%를 NAV 배수 확대(1.7배)로 분석했다.
판테라는 “우량 은행이 자산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경우 순자산가치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DAT도 지속적인 NAV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면 프리미엄이 정당화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