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CPI는 전년 대비 3.1%…예상치 상회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계절조정 기준)는 전월보다 0.2% 오르며 6월(0.3%)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비조정 CPI 상승률은 2.7%로 6월과 같았으며, 시장 예상치 2.8%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랐다. 이는 예상치 3.0%를 웃돈 수치로, 주거비·의료비 등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으나, 항공료·의료비·보험료 등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강세를 유지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이 9월과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확대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단기적으로 온스당 10달러 이상 급등했고, 달러지수(DXY)는 30포인트 넘게 하락해 98.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