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회의서 첫 인하 필요성 강조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미셸 보먼 이사는 8월 9일(현지시간)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노동시장 지표 부진을 근거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7월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함께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표를 던졌고, “지금 인하를 시작하면 불필요한 노동시장 악화를 막고, 향후 더 큰 정책 수정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재확인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만큼 고용 유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도 노동시장 냉각 우려를 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7만3,000명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이전 두 달 수치도 26만 명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6월 4.1%에서 4.2%로 상승했다.
보먼 이사는 이날 오는 10월 9일 커뮤니티뱅크 콘퍼런스를 개최해 자본규제 개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소규모 은행의 경쟁 환경 악화를 지적하며, 대형은행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커뮤니티뱅크 레버리지비율(CBLR) 조정과 감독 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