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억 원 규모, 연내 인수합병 예정
레일, 연간 처리 규모 14조원-12개 은행과 제휴
리플이 지난 7일 스테이블코인 국제결제 플랫폼 ‘레일’을 2억달러(약 277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종합 결제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레일은 법정통화와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규제 준수형 플랫폼으로, 갤럭시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전 세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저비용·고속 송금을 지원하며,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연간 처리 규모는 100억달러(약 14조원)이며 12개 이상의 은행과 협력 중이다.
바누 코리 CEO는 “4년간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초고속 국제결제를 할 수 있는 방식을 구축해왔다”며 “2025년에는 360억달러(약 49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스테이블코인 기업 간 결제의 10% 이상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현대 금융의 기반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레일과 함께 국제결제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의 혁신과 보급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자사 네트워크를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 결제망 중 하나로 소개하며, 이번 인수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자금을 이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인수 합병은 규제 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리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XRP·RLUSD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결제 지원 △높은 유동성 제공 △은행 계좌 개설이나 중앙화 거래소 지갑 없이 자산 이용 가능 등의 장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