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아크, 총 2억달러어치 공모주 매입 검토
상장일 8월 12일 예정
뉴욕증시 ‘BLSH’로 거래 개시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모서류에 따르면, 8월 12일 뉴욕증시에 상장(IPO)을 추진하며 최대 6억2,930만달러(약 8,7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불리시는 주당 28~31달러 가격으로 총 2,03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2억달러(약 5조8,000억원)다.
공모 참여자 중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먼트는 공모가 기준 총 2억달러(약 2,78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리시는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방식의 상장을 추진했으나, 이듬해 해당 거래를 철회했다. 이후 2023년 디지털커런시그룹으로부터 코인데스크를 7,260만달러(약 1,010억원)에 인수했다. 코인데스크는 미디어 외에도 시장 데이터와 지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불리시는 기관투자자 대상 현물 및 마진·파생상품 거래를 운영하고 있으나, 미국 내에서는 마진 및 파생상품 거래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유동성 공급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불리시 설립 초기 모회사였던 이오스 개발사였던 블록원은 2024년 7월 기준 불리시 지분을 50% 미만으로 축소했다. 공동 창업자이자 블록원 최고경영자인 브렌던 블러머는 IPO 이후 지분 30.1%를, 이사회 멤버인 쿠쿠에이 위안은 26.7%를 보유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JP모건, 제프리스, 씨티그룹이다. 불리시는 ‘BLSH’라는 종목코드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