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41% 관세조정 서명
7월 고용 지표 예상치 하회
5월·6월 고용 지표는, 크게 하향 수정
비트코인 지지선 테스트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 55
알트코인 시즌 지수 39
비트코인 점유율 61.9%
이더리움 저유율 11.6%
2일 새벽 시간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3% 하락한 11만2722달러까지 떨어지며, 11만3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현재 11만4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또한 일시적으로 7%, 하락 한 3,431달러 기록 후 3,52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하락 배경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를 지목했다. 트럼프는 1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10~41%의 관세를 여러 국가에 부과하겠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으며, 7일 부터 발효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커졌다.
트럼프, 노동통계국장 해임
또한,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통계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지표를 인용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7만3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10.6만명을 크게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노동통계국은 5월과 6월의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를 크게 낮춰 수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통계를 “심각한 오류”라고 비판하며, 바이든 시절 임명되어 통계를 총괄한 노동통계국장을 즉시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 전 수치는 14만4000명(5월), 14만7000명(6월)이었으나, 각각 1만9000명, 1만4000명으로 크게 조정되어 해임 빌미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월·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며 2020년 코로나 봉쇄 이후 최악의 분기 고용 성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지지선 테스트
CNBC에 따르면, 분석업체 DYOR의 벤 커랜드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 하락에 대해 “7월 급등 이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위기 자체보다는 “위기가 없다는 점에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업체 비트코인벡터는 현재 비트코인이 11만40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시장 위험도를 나타내는 ‘리스크 오실레이터’ 지표는 수주 동안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또,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약 200일 동안 이 지표가 낮은 상태를 유지한 뒤 비트코인이 4배 이상 오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그 절반가량 되는 시점으로, 당장 상승세로 전환되진 않더라도 시장은 다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분석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12만2000달러에 도달한 뒤, 여름철 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흐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