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둔화·인플레 부담 사이 정책 균형 고심
8월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닉 티미라우스는 최근 석 달간의 고용 둔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여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고용 지표의 강세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해왔으나, 5월과 6월 고용 수치가 큰 폭 하향 수정되며 기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는 고용 총량보다 노동력 공급 축소에 따른 동반 하락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실업률 안정이 노동시장 강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노동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줄어드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유지되는 것은 불안정한 균형 상태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하방 위험”이란 표현을 노동시장과 관련해 여섯 차례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