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거래소 0.21%·해외 거래소 1% 부과
부가가치세는 매수자 면제
인도네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세율을 인상한다.
로이터통신은 31일 인도네시아 재무부 규정을 인용해, 세율이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자국에 등록된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매도하는 경우, 기존 0.1%에서 0.21%로 세율이 오른다. 해외 거래소를 통한 매도는 0.2%에서 1%로 5배 인상된다. 다만 매수자는 부가가치세(VAT)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거래 총액은 2023년 대비 2024년에 3배 이상 급증해 약 650조 루피아(약 55조원)다. 같은 해 거래소 이용자는 2천만 명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식 허가제로 전환했고, 채굴에 대한 VAT 세율도 기존 2.2%에서 1.1%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