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소폭 하락
SEC, ETF 72건 심사 대기 중
BNB, 미 상장사 투자…사상 최고가 기록
미중 무역협상·빅테크 실적·파월 발언 주목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 73
알트코인 시즌 지수 39
이더리움 도미넌스 11.92%
비트코인 도미넌스 61.44%
SEC, ETF 심사 연기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와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ETF의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의 심사 기한은 9월 18일, 솔라나 ETF는 10월 10일로 조정됐다. SEC는 “규칙 변경 제안과 관련된 쟁점을 충분히 검토하기 위한 연기”라고 설명했다.
SEC, ETF 72건 심사 대기 중
SEC는 2024년 1월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총 12개 상품에서 550억달러(약 76조4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폴 앳킨스 위원장 취임 이후 SEC는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SEC는 72건의 가상자산 ETF 신청서를 검토 중이며, 2025년 말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와 함께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엑스알피·에이다를 포함한 대형종목 ETF 승인 심사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주간 보고서
영국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는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주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 19억달러(약 2조6400억원)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달 누적 유입 규모는 112억달러(약 15조57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주 연속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5억9000만달러(약 2조2100억원)의 유입으로 비트코인을 상회했다. 연초 이후 누적 유입 규모는 77억9000만달러(약 10조8200억원)로, 지난해 전체 유입액을 초과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1억7500만달러(약 2430억원) 규모의 소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인쉐어스는 이 같은 흐름이 2021년 강세장 당시의 ‘알트코인 시즌’보다는 ETF 승인 기대감 속에서 우량 프로젝트 중심으로 자금이 순환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BNB 사상 최고가 기록
한편, BNB는 전주 대비 9% 상승하며 약 850달러에 근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120억달러(약 155조7000억원)를 넘었다. 바이낸스의 신규 토큰 출시 플랫폼 ‘메가드롭’에서 장기 보유자 보상이 확대된 점, 미 상장사 윈드트리와 나노 랩스가 각각 5억2000만달러(약 7230억원), 9000만달러(약 1250억원)를 BNB 트레저리에 투자한 점이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기준 BNB의 일일 거래량은 30억달러(약 4조1700억원),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규모는 17억1000만달러(약 2조38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CEA 인더스트리즈는 5억달러(약 6950억원) 규모의 사모 증자를 통해 BNB 재무 전략을 공식화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 유치는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자오의 패밀리오피스 이지 랩스가 후원하고, 10X 캐피털이 주도했다. 판테라 캐피털, GSR, 블록체인닷컴 등 140여개 기관 및 가상자산 투자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크로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부총리가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다음 달 12일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기한을 연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에 앞서 “연장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의 무역은 매우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5월 제네바, 6월 런던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협상이다.
양국은 지난 5월, 대부분의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시한이 임박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관세 조치 철회 △무역적자 축소 △미국산 농산물 수출 확대가 핵심 쟁점으로 거론된다.
한편, CNBC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체결한 무역 협정에도 불구하고 양대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요 경제학자들도 관세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초기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새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증시 상승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관심은 무역 협상 외에도 빅테크의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들의 실적이 긍정적일 경우 낙관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요소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