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상승세에 알트코인 투자심리 일부 회복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가 지난 24일, 이더리움이 주도하는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은 4월 비트코인 대비 상대가치가 저점이었던 0.018에서 최근 0.031까지 상승하며 약 72%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은 지난주 257억달러(약 35조원)로 비트코인의 244억달러(약 33조원)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이 주간 기준 현물 거래량에서 비트코인을 앞선 것은 202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ETH/BTC 현물 거래 비율도 1을 웃돌았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에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다. ETH/BTC ETF 보유 비율은 0.05에서 0.12로 증가해,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자산 편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는 ETH/BTC의 거래소 유입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매도 압력이 덜하다는 의미로, 이더리움의 가격 우위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상승세에 따라 알트코인 현물 거래량도 증가했다. 7월 17일 기준 알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670억달러(약 93조원)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립토퀀트는 ETH를 비롯한 알트코인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분석가 Burakkesmeci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개인은 여전히 매도 중인 반면,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도 ‘비트코인’ 검색량은 과거 5년 대비 최저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저조해, 대중의 관심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