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인 ‘챗GPT’에 디폴트 검색 엔진으로 Bing을 탑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유료 버전인 ‘ChatGPT Plus’ 사용자는 플러그인을 활성화해 Bing 검색을 이용하게 된다.
무료 서비스 이용자들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이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챗GPT는 OpenAI가 개발한 대화형 AI로, 인간의 대화를 따라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한다.
그 기능은 콘텐츠 제작, 리포트 작성, 코드 설계 등 다양하게 활용되며, 이제 Bing 검색과 연동됨으로써 최신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Bing과의 연동, 챗GPT의 능력 강화
지금까지 챗GPT는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만을 활용하며, 최신 정보에 접근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Bing 통합을 통해 검색 데이터와 웹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보다 풍부한 정보로 답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마케팅 담당자인 Yusuf Mehdi는 이와 관련해 “ChatGPT는 이제 웹에서 적시에 최신 답변을 제공하는 검색 엔진을 내장하게 됐다.
이로 인해 ChatGPT는 검색 데이터와 웹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Microsoft CEO인 Satya Nadella는 이번 결정이 Bing의 최상의 경험을 ChatGPT에 가져오려는 OpenAI와의 협력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MS와 OpenAI, AI 플러그인 생태계 확장 예정
미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가 함께 AI 플러그인 생태계를 확장하고 상호 운용성을 위한 공유 플러그인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이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은 Bing, ChatGPT, Windows Copilot 등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 플랫폼에 플러그인을 만들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된다.
Bing의 AI 전략, 시장 점유율 확장 성공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이번 결정은 생성형 AI 시장 성장에 힘을 싣는 가장 최신의 협력 조치가 된다.
Microsoft는 2023년 2월, 검색 엔진 ‘Bing’에 OpenAI의 AI 기술을 탑재하고 큰 출자를 투입했다.
이후 5월 4일에는 Bing 채팅봇을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단기간에 5억 회 이상의 채팅이 이루어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더욱이, Bing의 일일 액티브 유저는 1억명을 넘어서며 Bing 모바일 앱의 설치 수도 4배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로 Bing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Amy Hood는, 검색 광고 점유율이 1% 증가할 때마다 2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22년 12월 데스크탑 검색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Bing의 세계 점유율이 9%, Google의 점유율이 86%로 나타났던 데이터를 보면, Bing의 점유율 확대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협력을 통한 Bing과 ChatGPT의 연동은, 사용자에게는 최신 정보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양면적인 이점을 가져다주며, 앞으로의 AI 기술 발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