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당 연산 처리량 60M→100M 상향안 제안
“더 많은 거래 처리 위해”
검증인 동의 시 자동 적용될 예정
솔라나 핵심 개발진이 네트워크 블록당 처리할 수 있는 연산량(컴퓨트 유닛)을 기존 6천만에서 1억으로 늘리는 방안을제안했다.
‘SIMD-0286’ 제안은 솔라나 재단 깃허브에 게시됐으며, 네트워크가 더 많은 거래와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적용 시 블록당 처리 용량이 66% 늘어나게 된다.
솔라나는 하루 중 평균적으로 초당 약 1700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7월 23일에도 블록 한도를 기존 5천만에서 6천만으로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리스테이킹 서비스, NFT 발행, 탈중앙 인프라(DePIN) 프로젝트 등이 늘면서 처리 용량이 다시 부족해지고 있다.
블록 한도는 0.4초마다 생성되는 각 블록에서 검증인들이 얼마나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기준이다. 이 한도가 커지면, 연산량이 많은 디파이 거래소나 자동 입찰 시스템도 오류 없이 작동할 수 있다. 다만 검증인에게는 더 많은 컴퓨팅 부담이 생긴다.
이 제안은 현재 테스트 중이며, 이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포함될 예정이다. 검증인들이 업그레이드를 수용하면, 특정 시점(에포크)부터 자동으로 적용된다.
한편 이더리움과 비트코인도 각각 새로운 기능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더리움은 롤업 성능 향상을 위한 ‘펙트라’ 하드포크를 준비하고 있고,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스마트 계약 기능 강화를 위한 OP_CAT 코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