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리지 롱 포지션 일부 정리
선물 미결제약정 감소
펀딩비는 여전히 플러스
공격적 공매도보다 낙관론 일시적 후퇴
코인데스크 시장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는 24일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신규 매도세로 인한 하락보다는 기존의 과도한 롱 포지션이 정리된 이른바 ‘롱 스퀴즈(long squeeze)’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약 1% 하락한 11만8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이더리움(ETH)은 3%, 리플(XRP)은 13%, 솔라나(SOL)은 8% 하락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하는 대형 자산지수 CD20은 6.8% 하락했다.
분석가 옴카르 고드불레는 “롱 스퀴즈는 과도한 낙관론과 레버리지 사용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며 “기술적 약세 신호가 있었으며,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하고 펀딩비가 여전히 플러스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 분석업체 벨로에 따르면, 리플 선물 미결제약정은 지난 이틀간 6% 이상 감소했다. 솔라나는 5%, 비트코인 1.5%, 이더리움 2% 감소했다. 이는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 등 주요 거래소의 달러 및 테더(USDT) 기준 무기한 선물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같은 기간 이들 종목의 펀딩비는 모두 플러스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반이 여전히 매수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의미하며, 공매도가 본격화된 상황과는 다르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롱스퀴즈는 시장의 과열 레버리지를 정리하고 포지션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고드불레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은 줄고 펀딩비는 유지되고 있어, 공매도 확대보다는 매수 포지션 정리의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