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재확산·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아시아 여행·소매주 급락

  • 프라다·샌즈차이나 6% 하락…시세이도·오리엔탈랜드도 5% 이상 떨어져

중국 내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겹치면서 아시아 지역의 여행·소매 업종 주식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에서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마카오 카지노 운영사 샌즈 차이나의 주가가 각각 6% 급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도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와 도쿄 디즈니랜드 운영사인 오리엔탈랜드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Zhongtai 파이낸셜 인터내셔널의 애널리스트 앨빈 난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카지노 및 여행 관련 주식의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MSCI 아태 지수는 0.7% 하락…백신주는 상승세

다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미국 워싱턴의 부채한도 협상 교착에도 불구하고 0.7% 하락에 그쳤다.

한편, 중국에서 6월 말까지 주당 약 6500만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백신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에서는 명품업체들이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약 300억달러(약 43조5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로 인해 루이비통 그룹(LVMH)의 회장이자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약 14조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론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 여전

금년 들어 관광 수요 증가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들도 있다. 프라다는 올해 20% 이상 올랐으며, 시세이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Asymmetric Advisors의 전략가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최근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은 싱가포르, 한국, 대만, 서방 국가 출신이며, 이들이 엔화 약세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 랠리를 놓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의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며, 현재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국내증시, 보합권 마감…코스닥은 하락

한편 국내 증시는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567.45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3.70포인트(0.43%) 내린 855.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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