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징가에 따르면 미국이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지불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직면해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이자 투자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이 부채 위기가 사회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그의 말대로 이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부채 한도 협상은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
달리오의 경고: 부채 증가와 사회적 문제
달리오는 부채 한도가 올라가면 미국은 계속해서 부채를 쌓게 될 것이며, 한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지출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채 위기와 사회적 문제로 인한 엄청난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달리오의 투자 전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오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 방향을 찾아내는 데 능숙하다.
브리지워터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주제를 찾아보면, 그의 투자 전략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신흥 시장 주식
달리오의 투자 전략은 미국을 넘어서 신흥 시장으로 확장되었다. 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1분기 말에 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 ETF는 다양한 신흥 시장 기업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며, 상위 보유 주식으로는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Tencent Holdings Ltd., Samsung Electronics Co.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달리오는 “다른 지역에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하며, 신흥 아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밝은 투자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인도가 더 밝은 곳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수 소비재
인공지능과 최첨단 기술이 주목받는 이 시대에서 필수 소비재는 흥미로운 투자 주제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달리오는 이 분야에 계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브리지워터의 대표적인 주식 중 하나는 필수 소비재 업체인 Procter & Gamble Co.였다. 이 회사는 Tide, Bounty, Gillette, Pampers 등의 잘 알려진 브랜드를 통해,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일관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음료 시장
달리오는 음료 시장, 특히 PepsiCo와 Coca-Cola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브리지워터는 3월 31일 기준으로 PepsiCo와 Coca-Cola의 주식을 각각 큰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경기 침체 시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구매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들 회사는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여겨진다.
결론
투자에는 변동성이 항상 따르며, 달리오의 주요 투자 대상인 필수 소비재 업체들도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달리오의 전략은 안정적인 소득을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러한 기업들을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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