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배당률 연 9%
비트코인 매입·운영자금에 활용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5억달러(약 695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발행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비트코인 추가 매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스트래티지는 7월 21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스트레치(STRC)’라는 명칭의 신규 우선주를 미국 증권법에 따라 상장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총 500만주를 주당 100달러에 발행하며, 초기 배당수익률은 연 9%다. STRC는 매월 말 후불 방식의 변동 배당 구조로, 오는 8월 31일부터 배당이 시작된다.
STRC는 주당 100달러 액면가에 연 9% 수준의 배당을 매달 지급한다. 배당률은 매월 조정할 수 있지만, 전월 대비 0.25%포인트 이상 낮추거나 특정 기준 이하로 낮출 수 없다. 배당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미지급 시에는 이자가 붙는다.
STRC는 상장 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당 101달러와 미지급 배당금을 더한 금액으로 발행사가 상환할 수 있다. 잔존 발행액이 일정 규모 미만일 경우 전량 상환도 가능하다. 주가 급락 등 ‘중대한 변경’ 발생 시 보유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
스트래티지는 기존 나스닥 상장 보통주(MSTR) 외에도 STRK, STRF, STRD 등의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STRC는 이 중 유일하게 변동금리형 월간 배당 구조를 채택했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주 추가 매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0만777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