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규제 압박 벗어난 후 복귀 수순
1억 1,200만 달러에 QCX 인수 추진
가상자산 기반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이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QCX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폴리마켓이 소규모 파생상품 거래소 QCX를 1억 1,200만 달러(약 1,558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QCX는 지난 2022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라이선스를 신청했으며, 이달 9일 처음으로 거래소 운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폴리마켓은 지난 2022년 CFTC와의 합의에 따라 미국 이용자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으나, 이후에도 미국 내 거래자 접근을 허용했다는 의혹으로 미 법무부와 CFTC의 조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달 초 두 기관은 모두 폴리마켓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다고 통보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폴리마켓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대규모 베팅으로 대중에 알려졌다.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와 뉴욕시 일대에 게시된 광고 등을 통해 수백만 명이 해당 플랫폼의 존재를 인지했으며, 당시 대선 관련 베팅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