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상승세 이제 시작”…번스타인, 3가지 이유 분석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업 보유 확대
ETF 유입 본격화

이더리움(ETH)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 반등 흐름에 뒤처졌던 모습을 털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1일 DL뉴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이더리움의 상승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세 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먼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합법화가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지니어스 법(Genius Act)’이 정식 발효되면서,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이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더리움은 전체 2610억달러(약 362조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번스타인 분석에 따르면, 해당 법안이 발효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월가에서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은행, 결제 기업, 핀테크 회사들은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를 위한 수수료 지급 목적으로 이더리움을 계속해서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요인은 기업들의 이더리움 보유 확대다. 샤프링크 게이밍, 비트마인 등 일부 상장기업들이 이더리움을 기업 준비금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한 스트래티지의 사례와 유사하다.

세 번째는 기관 투자자의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증가다. 이더리움 ETF는 거래량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ETF에 비해 뒤처졌지만, 지난 7월 17일에는 하루 기준 투자 유입액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를 추월했다. 특히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능 추가를 신청했다. 이는 이더리움 예치 수익을 반영한 ‘이자 수익형 ETF’ 출시를 위한 선행 절차다.

번스타인 측은 “시세 상승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ETF는 디지털 자산 업계의 차세대 핵심 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향후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 기업 아리(Ari)의 최고경영자 마테우시 카라는 “이더리움이 7000달러를 넘기는 것도 더 이상 비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인스태시(Coinstash) 공동창업자 메나 테오도럼은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연내 1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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