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수익·투자’ 중심 비전
BTCFi·체인 추상화·AI 통합 기술 강조
비트코인 활용성·접근성 확대 목표
21일 멀린체인이 ‘멀린(Merlin) 2.0’ 비전을 발표하고, 비트코인을 단순한 저장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과 투자 기반 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멀린체인은 ‘비트코인을 재정의하다: 보유(Hold), 수익(Earn), 투자(Invest)’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BTCFi 확장,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 인공지능(AI) 활용을 3대 중점 영역으로 제시했다.
멀린체인은 2024년 2월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 솔브 프로토콜, 베드록, 아발론, 바빌론 등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BTCFi) 프로젝트들이 다수 등장했으며,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한때 체인 내 예치된 비트코인 규모가 38억달러(약 5조2800억원)를 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BTCFi 생태계 중 약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 규모가 멀린체인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멀린체인에 따르면, 현재 일부 탈중앙화 프로토콜에서는 연 10~20% 수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멀린체인은 ‘체인 추상화’ 기술을 통해, 비트코인을 다른 자산으로 바꾸지 않고도 여러 블록체인이나 디앱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한 채로 다양한 투자 기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는 것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멀린체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멀린 위저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기능은 시장 데이터와 뉴스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다양한 거래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구조다. 멀린체인은 이 AI 도구를 통해 비트코인 기반 활동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보다 쉽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멀린체인은 “누구나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필요할 때 즉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멀린 2.0은 비트코인을 보다 생산적이고 연결된 글로벌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