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회 발언 영상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역대 최고의 비트코인 설명(Greatest Bitcoin explanation of all time)”이라는 제목과 함께 청문회 영상 일부를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피터 밴 발켄버그 코인센터 연구국장이 출석해 비트코인의 기술적 특징과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밴 발켄버그는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이자, 누구나 인터넷과 컴퓨터만으로 전 세계 어디든 가치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개형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은행 같은 신뢰 중개기관 없이도 작동하며, 배경이나 신용 상태에 관계없이 누구나 주소를 생성하고 자금을 송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기존 금융 시스템과 비교하며 “정보를 위한 인터넷처럼, 비트코인은 돈을 위한 최초의 공공 인프라”라고 표현했다. 기존 시스템은 사적 금융기관이 장부를 관리하지만, 비트코인은 공개 블록체인에서 누구나 거래를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밴 발켄버그는 중앙화된 시스템의 단점을 지적하며, 과거 보안 사고 사례들을 언급했다. △1억4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에퀴팩스 해킹 △북한 등이 연루된 SWIFT 네트워크 사기 △18억달러 규모의 펀자브 국립은행 내부 범죄 △2016년 봇넷 공격으로 인한 주요 웹사이트 마비 △심장박동기, 베이비 모니터, 차량 시스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해킹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러한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은 중앙집중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이라며, “블록체인처럼 탈중앙화된 공공 인프라가 더 많이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비트코인을 “컴퓨터 과학의 획기적 발전”으로 평가하며, “자유와 번영, 인류의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