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mount+ 프리미엄 요금 인상…독립 쇼타임 앱은 종료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NASDAQ: PARA)이 프리미엄 TV 네트워크 쇼타임(Showtime)과의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플랫폼 ‘Paramount+’는 미국 내에서 쇼타임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티빙(TVING)이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및 독점 시리즈를 유통하고 있다.
합병에 따라 프리미엄 요금제 ‘Paramount+ with Showtime’의 월 구독료는 기존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인상된다. 반면, 쇼타임을 포함하지 않는 기본 요금제는 4.99달러에서 5.99달러로 소폭 조정된다.
이 같은 변화는 2022년 4분기 기준 Paramount+ 가입자 수가 5,6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단행된 조치로, 스트리밍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구조 개편 및 리브랜딩
이번 합병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쇼타임 앱은 중단됐으며, 파라마운트는 2023년 말까지 프리미엄 케이블 네트워크 쇼타임의 리브랜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사장 겸 CEO 톰 라이언(Tom Ryan)은 이번 합병에 대해 “쇼타임의 프리미엄 콘텐츠와 파라마운트+의 프로그램을 결합해, 파라마운트+를 스트리밍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쇼타임과의 통합을 통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Paramount+ 부문에서 최대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적자 축소를 위한 노력도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72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4억 2,000만 달러를 하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9센트로 예상을 밑돌았다.
배당금 축소…주주가치 장기 제고
파라마운트 글로벌 CEO 밥 바키시(Bob Bakish)는 배당금을 주당 24센트에서 5센트로 조정했다고 밝히며, “이 조치는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
파라마운트와 쇼타임의 합병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실적과 손실 지속은 수익성 회복과 주주 신뢰 확보를 위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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